'제3지대'에 쏟아지는 냉혹한 평가…"성공 가능성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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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로드맵이 공개됐지만, 신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권과 달리 야권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금 전 의원이 신당 만들면 합류하겠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그건 성공할 가능성도 없고, 제가 거기 갈 이유도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도 "현재 가능성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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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종인에 '이 당, 저 당 선생'
최재성 "짜장면·짬뽕 싫다고 단무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로드맵이 공개됐지만, 신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권과 달리 야권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금 전 의원이 대권주자급이 아닌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여권은 상대적으로 신당 영향력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금 전 의원이 신당 만들면 합류하겠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그건 성공할 가능성도 없고, 제가 거기 갈 이유도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도 "현재 가능성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추석 전까지 신당의 얼개를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5개월여 정도인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양당에서 공천 파동이 일어날 경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존재한다. 목표는 수도권 30석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제3지대 합류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이유는 '양당 체제의 공고화'다. 이 의원은 "지금은 양당 체제가 공고화돼 있다"며 "우리가 한국 정치사에서 제3당 추진을 여러 번 해 왔는데, 심지어 안철수 같은 국민적, 대중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분도 만들었는데 (최종적으로) 실패했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서 "총선에서 30석을 제3당을 만들어서 할 정도면 대권주자가 있어야 된다"며 "금 전 의원이 이야기로는 또 주장으로는 또 상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있겠으나 대선지도자급도 실패했던 이런 것을 어떻게 무엇으로 하겠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금 전 의원을 "기존 양당체제에서 어떻게 보면 실패했던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거대 양당에 정치혐오를 느낀 무당층이 제3지대를 지지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 전 수석은 "짜장면도 먹기 싫고 짬뽕도 먹기 싫은데 그렇다고 단무지만으로 살 수는 없지 않나"며 반문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신당은 아니고 쉰당 같다"며 "때만 되면 철새들이 날아들듯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안철수, 박지원. 이 두 분이 한번 재미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거 말고는 별로 재미 본 적이 없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제3지대 신당을 가리켜 '이때다당', '양당욕당'이라고 꼬집고, 금 전 의원을 지원하고 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이 당, 저 당 선생' 이라고 칭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신당의 가능성과 위협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만약에 그런 일(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며 "지난번 대선 때 이렇게 보시면 2030이 지지하고 중도층, 무당층들이 지지를 해서 0.73% 겨우 이겼는데, 이 층들이 실망이 굉장히 커서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가실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해악을 끼친다고 자진 탈당하고 검찰수사 받겠다는 송영길,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이재명, 전광훈 늪에 빠져 당이야 어찌되던 말던 나만 살면 된다는 여당 지도부.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며 우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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