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바닥 찍고 하반기 상승 시작”...KB증권 목표주가 8만원 제시 [오늘, 이 종목]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적자전환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 반도체 하락 사이클 장기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바닥이 예상돼 단계적으로 저점을 높여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 DRAM(D램), NAND(낸드) 가격 하락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재고평가손실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2분기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도 축소가 시작되며 재고 건전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NAND 생산량은 2분기부터 전년 대비 15% 줄 것으로 예상되고, DRAM 생산량도 3분기부터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7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하락 사이클 기간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부터 상승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이클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부터 주가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19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0.61% 하락한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전사 기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1분기 확정 실적은 4월 27일 공시된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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