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상 '누누티비' 추모 등장…"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비판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누누티비'의 추모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개설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그러자 지난 23일 '누누티비'의 한 이용자는 누누티비가 "얇은 지갑을 지켜주고 공감대를 만들어줬다"며 추모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얇은 지갑 지켜줘 고마웠다…부활 기원"
"유료 콘텐츠 불법 시청 근절돼야" 비판도
최근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누누티비'의 추모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개설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국내외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고, 온라인 도박 사이트 광고 등으로 333억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돼 문제가 됐다.
정부 및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 등은 이를 규제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고, '누누티비' 운영진은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지난 13일 폐쇄를 선언했다.
그러자 지난 23일 '누누티비'의 한 이용자는 누누티비가 "얇은 지갑을 지켜주고 공감대를 만들어줬다"며 추모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추모 사이트에 "누누티비 부활 기원 1일차", "다른 사이트 어떻게든 찾아내서 볼 거야" 등의 글을 남겼다.
이 같은 상황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부끄러움도 없다니", "저런 사이트가 있는 줄도 몰랐다" 등의 비판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불법 유통 문제는 OTT 콘텐츠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 쉽게 복제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들은 수년간 불법 사이트를 통해 유통됐고, 이로 인해 관련 종사자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3월 2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웹툰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인 피코크(P.CoK)팀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유통된 불법물을 1만5607건 차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이용자의 저작권 인식 부족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법 유통되는 콘텐츠임을 알고 있음에도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이다.
한편, 지난 3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발족했다. 문체부 임성환 저작권국장은 "이 협의체를 통해 K-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