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KWPF, 향후 10년 위한 강점 분야에 선택과 집중 필요”

한국-세계은행그룹 협력기금 10주년 행사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데일리안DB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세계은행그룹 협력기금(KWPF)이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KWPF 성과 달성을 위해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25일 KWPF 10주년 행사 개회사에서 “KWPF를 구성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기관과 세계은행 등이 긴밀히 협력해 개도국에 맞춤형 지식협력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KWPF는 우리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성공경험을 개도국에 적극 공유하고 인프라 구축 등 실제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2013년에 세계은행과 함께 구성한 한국 단독 최대규모 기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4억6000만 달러를 약정했다. 이를 통해 82개 한국기관이 76개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 기술, 스마트시티,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 지식협력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실제 수혜국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 차관은 향후 KWPF 성과를 확대와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을 강화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이제는 ‘세계은행 플러스(WB+)’를 위한 한국 강점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 데이터 등 디지털이나 향후 유망산업인 녹색 분야 등과 연계해 수혜국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관과 세계은행 간 협력에 그치지 말고 다른 국제기구 및 공공기관과 추가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프로젝트 발굴 시 창의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부문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KWPF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