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송영길의 코트·붉은 책, 한동훈 되고 싶은 속내 드러내"

이지은 2023. 4.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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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길 복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유사하다며 "코트나 붉은 책을 따라한다고 한 장관처럼 되겠나"며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한 장관을 미워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도 한 장관이 되고 싶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속내가 송영길 전대표의 '한동훈 따라하기'로 드러난 거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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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길 복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유사하다며 "코트나 붉은 책을 따라한다고 한 장관처럼 되겠나"며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한 장관을 미워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도 한 장관이 되고 싶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속내가 송영길 전대표의 '한동훈 따라하기'로 드러난 거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돈봉투' 의혹 핵심 관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송 전 대표는 파리에서 귀국하면서 짙은 색 코트를 입고 붉은 책을 한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과거 한 장관의 출국 복장과 거의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 최고위원은 "일부러 따라하려고 해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동훈 장관의 출장 패션을 카피했던데 (이게) 민주당 지금 정서 같다"며 "그런데 코트나 붉은 책을 따라한다고 한 장관처럼 되겠나, 그만큼 논리력을 갖추기 위해선 내로남불이라는 민주당의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서 말하기 훈련, 토론하기 훈련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돈봉투'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은 김현아 전 국민의힘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역공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기자들의 '돈봉투' 관련 질문에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게 참 궁색한 것"이라며 "자기네 당 20명이 연루되었다는 게 다 터졌는데 물타기는 종편의 시사평론가는 할 수 있어도 제1야당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하기엔 너무나 옹색한 논리"라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서 '돈봉투'라고 써진 봉투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와 함께 돈봉투를 찢자고 제안했는데 아직 찢겠다 말겠다란 대답이 없으셔서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 청년 당원들이나 이 대표가 언제나 저에게 연락주시면 국회 소통관에서 돈 봉투 찢는 퍼포먼스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대표님, 저에게 연락 달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자신의 2차 체포동의안 때문에 돈봉투 수수자들을 징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금 국회의원이 아닌 송 전 대표에게 탈당하라, 마라 할 수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은 녹취를 통해서 정황이 다 드러났지만 윤리위에 회부도 못하고 있다"며 "이건 결국 본인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서 영장 실질 심사를 피해야 하는 구질구질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를 못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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