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햄버거 패티만 먹은 해외등반가 "오히려 건강해져"

김성욱 2023. 4.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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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유명 암벽등반가가 두 달 동안 매일 햄버거 패티를 먹은 뒤 몸이 건강해졌다고 주장해 화제다.

그는 '육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념에 반박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붉은 고기를 비롯한 육식 식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지녔다.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건강에 안 좋은 서양식 식단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고기인가요? 이것은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을 갖게 된 질문"이라며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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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암벽등반가 데이브 매클라우드
'육식이 건강에 해롭다' 통념 반박하려 실험
"과학적 행동은 아니지만, 인식 자극되기를"

스코틀랜드 유명 암벽등반가가 두 달 동안 매일 햄버거 패티를 먹은 뒤 몸이 건강해졌다고 주장해 화제다. 그는 '육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념에 반박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암벽등반가 데이브 매클라우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달간 햄버거 패티만 먹은 후기를 공개했다.

매클라우드는 8주간 매일 맥도날드 햄버거의 빵, 치즈, 소스 등을 빼고 패티를 12~16개씩 먹었다.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도 먹지 않고, 대신 차나 과일 음료 한 잔을 마셨다.

영상에서 그는 이 같은 육식 식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근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암벽등반 훈련을 할 때 더 무거운 기구를 들 수 있게 됐고, 한 손으로 매달릴 수 있는 시간 또한 길어졌다는 것이다.

[사진출처=데이브 매클라우드 유튜브 캡처]

그는 “더 강해지고 건강해졌으며 정신 건강도 개선됐다”며 “혈액 검사 결과 당뇨병과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개월 차에 체중이 약 3.5kg 빠졌고, 2개월 차에는 몸무게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먹고 싶은 만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지방이 빠지고 식욕이 줄었다. 정크푸드(부실 음식)가 먹고 싶다는 생각도 사라졌다”고 했다.

"식단 제한이 건강 더 악화시킬 수도" 주장

매클라우드의 실험은 영양과 관련한 행보와 맞닿아 있다. 그는 붉은 고기를 비롯한 육식 식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육식 섭취는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클라우드는 이러한 통념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한다.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건강에 안 좋은 서양식 식단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고기인가요? 이것은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을 갖게 된 질문"이라며 주장을 펼쳤다.

그는 "많은 친구와 가족,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식단과 관련된 질병의 수많은 징후로 고통받는 것을 지켜봤다. 그래서 그것은 내게 중요한 문제"라며 "증거를 보면 볼수록 고기가 이 과정에서 원인이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고, (식단의) 제한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육식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식단이 일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고려해볼 만하다”며 “과학적인 행동은 아니었으나, 사람들의 인식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클라우드는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세계적 암벽등반가로, 'Make or Break' 등 암벽등반 트레이닝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영양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붉은 고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에 반대해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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