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진 의료 시스템, 카리브해 국가에 전수…분당서울대병원·세계은행 협력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은행과 협력해 카리브해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고자 각국 보건부를 초청,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벤치마킹 지원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은행 및 카리브해 국가 보건부 방문단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세계은행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 10주년을 맞아 '카리브해 국가 보건의료 지원 프로그램'의 패널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선정하고 한국을 방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4~28일 세계은행 방문단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카리브해 국가 보건부 대표단을 맞아 워크숍을 개최하고 병원과 보건소, 공공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 전반을 소개한다.

대표단은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BESTCare 2.0'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지표 관리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 병원 운영 등을 벤치마킹한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계하는 공공병원(2차 의료기관급), 지역 보건소(1차 의료기관급)를 찾아 심혈관질환과 같은 중증·만성 국민관심질환에 대한 의료전달체계도 견학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양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각국 대표병원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오래전부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콜롬비아 등 보건의료 저개발국의 발전을 위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해왔다"며 "이번 세계은행의 지원 사업에 더해 카리브해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국과 지속적으로 보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