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여자배구 FA시장, 구단별 손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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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2023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외부 FA 이적생이 나경복(KB손해보험) 한 명에 불과했던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각 팀 핵심선수들의 활발한 이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FA 계약을 맺으며 받게 된 연간 총 보수는 흥국생명과 FA 잔류 계약을 맺은 김연경과 같은 금액인데, 이는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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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영입으로 다크호스 부상
주축 선수 놓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전력 약화 불가피
여자 프로배구 2023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외부 FA 이적생이 나경복(KB손해보험) 한 명에 불과했던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각 팀 핵심선수들의 활발한 이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배구여제’ 김연경의 행선지는 원 소속팀 흥국생명이었다.
차기 행선지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언급했던 김연경은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설득과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으로 흥국생명에 남았다. 김연경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서 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김수지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도로공사는 내부 FA 자원인 배유나, 전새얀, 문정원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에이스 박정아와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떠나면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현대건설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현대건설은 김연경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패했다. 6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뛰며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황민경까지 놓치면서 FA시장서 아쉬운 결과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 3강을 형성했던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전력이 약해지면서 흥국생명만이 미소를 짓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를 놓쳤지만 현대건설서 황민경을 데려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여기에 여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지명해 나쁘지 않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영입한 GS칼텍스도 약점인 높이 보강에 성공하며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팀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주역이자 현 국가대표 에이스 박정아와 연간 보수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옵션 3억원), 3년 총액 23억2500만원에 영입했다.
FA 계약을 맺으며 받게 된 연간 총 보수는 흥국생명과 FA 잔류 계약을 맺은 김연경과 같은 금액인데, 이는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은 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도 3년 최대 3억 원에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3년 최대 10억6000만원), 리베로 오지영(3년 총액 10억 원)도 잡아 차기 시즌에는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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