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후변화주간 '불끄기 캠페인' 동참…온실가스 저감

국내 10개 사업장·44개 해외법인, 자회사 참여
"소나무 770그루 1년간 흡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삼성전자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 소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틀 동안 10분간 불을 껐다. 에너지를 아껴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소나무 약 77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만큼 에너지를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4월22일 지구의 날 기념 기후변화주간에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 에너지 절약 소등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등 전후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제정됐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소등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4월 21~27일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소등 전후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도 행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국내 10개 사업장과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44개 법인이 지난 21~22일 밤 8시에 10분간 소등했다. 삼성전자판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삼성메디슨 등 자회사도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캠페인 참여 기간 에너지 약 3410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알렸다. 에너지 절감량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1.786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을 줄이는 것과 같다. 이는 소나무 약 77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한 수치다.

베트남 박닌성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 소등 전후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작년 9월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저감,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