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티웨이항공, RCPS 전환에 주가 희석 효과

황윤주 2023. 4.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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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에 따른 주식 희석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00원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실적 추정치 대폭 상향으로 2023년 예상 밸류에이션이 757억원(+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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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목표주가 유지

삼성증권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에 따른 주식 희석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00원을 제시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운임(Q)과 물동량(P) 모두 예상을 대폭 상회해 국제선 매출액이 261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기단 확대에 나선 가운데 동남아, 일본 노선 수요 호조로 운임이 강세를 보인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부터 중대형기 A330-300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기단이 2019년보다 2기 늘어난 30대로 확대됐다. 여객 회복도 두드러졌다. 1분기 전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은 1394만여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60.3% 수준에 불과했으나, 티웨이항공의 여객은 124만여 명으로 2019년 대비 94% 수준을 회복했다.

티웨이항공은 실적 추정치 대폭 상향으로 2023년 예상 밸류에이션이 757억원(+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1179만여 주, +6.1%)과 글로벌 대표적 기업의 멀티플(peer P/B multiple)하락(2.5배 → 2.1배)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기대 대비 더딘 여객 회복이 오히려 운임 정상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기 도입에 따른 부가 매출 증가, 노선 차별화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선반영된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 여력(upside)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보다는 멀티플 정상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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