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방울토마토 여파로…한달새 도매가 32.6% 하락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켜 전량 폐기된 '쓴맛 방울토마토' 사건 이후 방울토마토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농업계에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24일)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당 5116원으로 한달 전(7591원)에 비해 32.6% 하락했다. 다만 이른바 '쓴맛 방울토마토 주의보'가 내려진 뒤 지난달 30일 ㎏당 8998원까지 치솟았던 도매가는 43.1%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조사에 나섰다. 정부 조사결과, 해당 토마토의 품종은 모두 TY올스타로, 토마틴 유사 성분인 리코페로사이드C가 많이 생성 돼 이같은 증상이 유발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품종 외에 다른 방울토마토에서는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품종을 재배하는 20개 농가는 자발적으로 방울토마토를 모두 폐기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당 9000원에 근접했던 도매가격은 이달 3일 7110원, 4일 6660원, 7일 5852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17일에는 5000원 아래인 4896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 심리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량까지 계속 늘며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5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농업계에서는 정부의 홍보과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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