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3%…석 달 만에 플러스 전환

전년 동기 보다는 0.8%↑
민간소비·수출 동반 회복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들어 0.3% 성장하며 석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0.3%로 전 분기(-0.4%)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0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민간소비와 수출이 등이 증가하면서 석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힘을 못쓰던 수출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4.0% 감소했다.

GDP에 대한 지출. ⓒ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소폭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2.5%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도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6% 증가했고, 건설업도 건물건설업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