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한 달째 확진자 안정세…독감·감기 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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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에 이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지 한 달여 가량 지난 가운데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를 시행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12~18일(11주차)에 11.7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한 달 만에 58.1%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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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예정
독감·감기 환자 등 한 달 만에 58.1% 증가
실내 마스크에 이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지 한 달여 가량 지난 가운데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스크 해제에 따라 인플루엔자(독감), 감기 등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02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만1834명)보다 6807명 적었고 1주일 전인 지난 17일(4946명)보다는 81명, 2주일 전인 지난 10일(4005명)보다는 1022명 많은 숫자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를 시행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 역시 안정적인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 중이다.
이에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자 방역 당국이 내달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위기평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완전한 일상 회복이 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독감 감염 환자와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진 영유아와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통상 날이 따뜻해지면 호흡기 바이러스도 줄어들기 마련인데 마스크를 벗은 채 야외 활동이 늘고 있는 것이 관련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9~15일(15주차) 인플루엔자 의사(ILI) 분율을 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는 낮았지만 4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12~18일(11주차)에 11.7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한 달 만에 58.1%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 증가 양상은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현재 호흡기 감염증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여기에 신종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1.16)가 이웃 국가인 중국과 홍콩에서 처음 검출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눈병 증상을 유발하는 이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7~13일 중국 본토 감염 사례 모니터링 결과 신종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과 XBB.1.12가 각각 15건, 2건 검출됐다. 홍콩 보건 당국도 17일 XBB.1.16 감염 사례 7건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인도와 미국, 영국, 호주 등 29개 국가에서 나타난 상태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XBB.1.16 전파력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코로나19 항체에 강한 저항력이 있어 머지않아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관측했다.
질병청은 “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나들이 인파가 늘고 있는데 방역 정책은 완화됨에 따라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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