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첼시행 임박, 자신의 사단 코치진에 '준비하자'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행선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첼시로 좁혀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포체티노와 첼시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상황이다.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점점 합의점에 도달할 것 같은 분위기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사단 코치들에게 '준비하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만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가 사임하며 현재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의 역할은 시즌을 최대한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변으로 손꼽힐 정도로 성적이 부진하다. 승점 39로 고작 11위에 머물고 있다. 감독을 교체하고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는데도 성적은 계속 고꾸라지는 상황이다.

첼시는 정식 감독 선임에 속도를 냈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뮌헨 전임 감독과도 접촉했으나 지난주 후보에서 제외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1순위로 자리잡은 것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거론된 감독들 중 EPL 경험이 가장 풍부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사우샘프턴을 맡은 뒤 2015년부터 토트넘홋스퍼 감독으로 5시즌이나 보냈다. 토트넘을 빅6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을 이끌었다.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인 개리 네빌도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포체티노를 가장 유력하게 봤다. 네빌은 "첼시는 당장 팀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언급된 지네딘 지단, 디에고 시메오네, 엔리케 같은 사람들이 지휘봉을 잡으면 선수를 새로 영입해야 한다. 그러므로 적임자는 포체티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등 다른 구단들과도 연결됐으나 첼시행이 가장 유력하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가 빠른 시일 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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