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증시 회복에 금리 안정으로 실적 날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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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주식 위탁매매, 채권 운용 부문들의 실적이 회복했을 것으로 보여서다.
증권사들이 올 1분기에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금리 안정화에 채권 운용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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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금 급증·회사채 발행 증가 요인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주식 위탁매매, 채권 운용 부문들의 실적이 회복했을 것으로 보여서다.
아울러 회사채 발행과 중·소형주 중심 기업공개(IPO) 시장 흥행으로 기업금융(IB)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KRX증권지수는 이달 들어 17.22포인트(2.94%) 상승한 602.66을 기록했다. 구성 종목인 삼성증권(8.83%), 미래에셋증권(6.19%). NH투자증권(4.55%), 대신증권(3.05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88%보다 높은 상승 폭이다.
증권사들이 올 1분기에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1조1149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2384억원)보다 5배 수준 증가한 수준으로 5곳의 당기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8674억원으로 직전 분기(3741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금리 안정화에 채권 운용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77.3% 감소한 순영업수익 288억원을 거둔 바 있다. 해당 부문 1분기 시장 예상치는 전 분기의 7배 웃도는 약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거래 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 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5.3% 늘어났다. 특히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9조 6000억원)은 코스피시장(8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계절 효과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55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29조원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중·소형주 중심 IPO 시장 활황에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가도 연이어 상장을 주관하면서 IB부문 실적 개선 기여했다. 지난 1월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티이엠씨와 한주하이트메탈 IPO를 흥행 시킨 이후 미래에셋증권(3곳)·한국투자증권(3곳)·키움증권(2곳) 등도 IPO 상장 주관 실적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및 국내 증시 회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중심 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 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35.3% 증가했으며 시중금리는 40bp(0.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며 “주요국 증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조달 비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부동산 금융 부문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회복에 따라 기업금융도 우려보다는 양호한 업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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