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찬스마다 ‘절정’… 이 추세면 시즌 128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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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의 왕'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이 시즌 초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적립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산술적으론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지금껏 그가 100타점 고지를 정복한 시즌은 3번뿐이었다.
최정이 본연의 장타력을 되찾아 타점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면 또 하나의 기록 경신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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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1위 리그 전체로도 3위에
선두 SSG, 2위 LG 상대 3연전
‘누적의 왕’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이 시즌 초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적립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산술적으론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타격감이 크게 올라온 상황은 아니기에 더 가치 있는 행보다.
최정은 24일까지 팀이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61, 18안타를 때려냈다. 이 중 홈런은 2개뿐이었다. 전날 시즌 2호포를 터뜨리기 전까진 3주 동안 대포를 쏘지 못하며 팀 내에서도 추신수(3개), 최주환 박성한 에레디아 전의산(이상 2개) 등에게 뒤졌다.
커리어를 통틀어 세 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통산 홈런 2위(431개) 거포의 이름값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속도다. 고전적 의미의 슬러거로 거듭난 2016시즌 이래 최정이 4월 말까지 홈런을 5개 미만으로 때려낸 시즌은 지난해뿐이었다.
그러나 타점 추이는 다르다. 16타점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팀 내에선 압도적 1위다. 시즌 타율보다 5푼 이상 높은 득점권 타율(0.316) 덕이 크다. 이제 정규리그 8분의 1이 지났으니 산술적으론 개인 역대 최다인 128타점까지 가능하다. 지금껏 그가 100타점 고지를 정복한 시즌은 3번뿐이었다.
모처럼 홈런이 나온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그의 해결사 본색은 빛났다. 0-0으로 맞선 3회말 키움 선발 이승호를 끌어내리는 3점포를 작렬했고, 4회엔 적시타로 다시 한 번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4타점을 쓸어담았다. SSG는 결국 키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승을 챙겼다.
앞서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KBO리그 17번째로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이 본연의 장타력을 되찾아 타점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면 또 하나의 기록 경신에 가까워진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통산 최다 타점 기록(1498타점)이다.
현재 이 감독의 기록에 가장 바짝 다가선 건 KIA 타이거즈 최형우(1472타점)다. 하지만 나이와 기량 등을 고려할 때 최정이 추후 둘 모두 넘어설 공산이 크다. 이날 기준 최정의 통산 타점은 1383점이다.
베테랑의 조용하고 든든한 활약을 앞세운 SSG는 18경기에서 12승 6패를 거둬 승률이 0.667다. 잠시 주춤하면서 LG 트윈스에 엿새 동안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리며 다시 뺏어왔다.
굳히기를 원하는 SSG와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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