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더 밀착, 거침없는 실리 외교… 中·러와 거리, 도전받는 균형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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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두 번째 해외 정상이 됐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외교 의전에 따라 윤 대통령이 미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영접할 예정이라 사쿠라이 대사대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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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대만 문제 의제 오를듯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성사됐으며, 5박7일간의 일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두 번째 해외 정상이 됐다.
특히 이번 방미는 윤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방미를 통해 미국과 더욱 가까워지면서 이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관리해야 할 숙제가 주어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환송하러 나왔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외교 의전에 따라 윤 대통령이 미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영접할 예정이라 사쿠라이 대사대리가 나왔다. 대통령의 외국 방문 형식은 국빈·공식·실무·사적 방문으로 나뉘는데, 국빈방문은 최고 수준의 예우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해협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과시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미가 밀착하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가능성은 부담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관계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정부의 외교 기조는 문재인정부 때처럼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고 우리는 작은 나라’라고 중국에 말하는 식의 저자세 외교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발언도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받아올 ‘선물’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우선 미국이 확장억제 수단을 한국에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해 북핵 위협과 관련해 한국 국민이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 측의 협조도 한국 정부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워싱턴=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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