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명예의 전당 후보도 토로한 고충 "맨유 훈련, 어려워서 말다툼까지"

김우중 2023. 4. 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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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한 네마냐 비디치가 과거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리그컵 우승 3회·클럽월드컵 우승 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영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며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로도 오른 선수에게도 고난의 시절은 있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마냐 비디치가 최근 팀 동료 유튜브 채널에 나와 “맨유 첫 훈련이 너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리오 퍼디난드의 ‘Presents FIVE’ 채널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인터뷰 영상을 조명했다. 영상에서는 맨유의 2000년대 후반 전성기를 이끈 중앙 수비수 듀오인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일화를 다뤘다. 비디치의 맨유 이적 비하인드부터 현재 근황, 그리고 맨유에서의 첫 훈련에 대한 과거를 회상했다.


매체는 당시 비디치가 맨유 훈련 중 겪은 에피소드를 조명했다. 영상에서 비디치는 “2006년 1월에 맨유 훈련장에 도착했는데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 사하, 웨인 루니와 함께 첫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너무 빨라서 나는 그들을 걷어차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긱스와는 한 차례 말다툼이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비디치는 “세 번의 훈련이 끝나고 긱스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며 “그는 내가 더 빨리 플레이하길 원했는데, 나는 더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외쳤다”고 설명했다.

퍼디난드 역시 “당시 ‘이 친구(비디치)’는 갈 길이 멀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훈련 방침이 ‘인생의 마지막처럼 훈련하라’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디치는 “이런 방침을 가진 선수들과 훈련 할 때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클럽을 통해 정신력과 조직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 길을 따르지 않으면 더 이상 그 곳에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디치는 맨유에서만 300경기 출전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이후 2016년 1월 유니폼을 벗었고, 현재는 아파트 개발 관련 개인 사업과, 축구 행정가 일을 위해 UEFA의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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