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구 방문, 활활 타오르는 ‘이승엽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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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개막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대구행이 마침내 이뤄진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 앞서 대구를 찾는 소감에 대해 "대구 첫 경기라 관심이 크게 쏠릴 듯 싶은데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래 몸담았던 팀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긴 하다. 1루 더그아웃을 쓰게 되니 더 그렇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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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흥행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 감회 새로워"
2023시즌 개막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대구행이 마침내 이뤄진다.
두산은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이승엽이라는 이름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특히 대구팬들 입장에서는 이승엽의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가슴 설레는 이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5차례나 홈런왕에 올랐고,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역대 1위(467홈런)는 물론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03년 56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홈런만 많이 친 것은 아니다. 선수 시절의 이승엽은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는데 LG와의 6차전서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린 장면이 아직도 대구팬들 뇌리에 남아있다.
이듬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때에는 전국 야구장에 잠자리채를 동원한 진풍경을 펼쳤고 마침내 대구구장에서 신기록을 달성하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온 뒤에도 이승엽은 언제나 ‘최고’였고 ‘국민타자’였다. 복귀 첫 해였던 2012년,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며 당당히 삼성 왕조의 주연으로 우뚝 섰고 은퇴 시즌이었던 2017년에도 24개의 홈런을 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오직 푸른 유니폼만 입고 뛰었던 이승엽이었기에 삼성 구단은 은퇴 후 라이온즈파크 외야 벽면에 그의 벽화를 남겨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했다.
그리고 이제 낯선 두산 유니폼을 입고 고향팬들을 찾는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 앞서 대구를 찾는 소감에 대해 “대구 첫 경기라 관심이 크게 쏠릴 듯 싶은데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래 몸담았던 팀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긴 하다. 1루 더그아웃을 쓰게 되니 더 그렇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역 시절부터 승부욕이 남달랐기 때문에 감상은 접어두고 오직 승리만을 추구할 것이 불 보듯 빤한 이승엽 감독이다.
특히 두산은 이승엽 감독 지휘 아래 올 시즌 3위(11승 1무 7패)로 순항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1경기 차 공동 1위인 SSG, LG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친정팀 삼성과의 3연전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그렇게 ‘이승엽 더비’의 관심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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