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편파 판정에 '폭동'→심판 급소 구타 '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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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에 폭동을 일으킨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심판 급소를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인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는 2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EK 아테네와의 2022/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쳐 상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올림피아코스는 AEK전 패배로 선두 파나티나이코스, 2위 AEK와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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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편파 판정에 폭동을 일으킨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심판 급소를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인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는 2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EK 아테네와의 2022/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7분 미야트 가치노비치에게 선제 실점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9분 세드릭 바캄부의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7분과 추가시간 2골을 연달아 실점해 무너졌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쳐 상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올림피아코스는 AEK전 패배로 선두 파나티나이코스, 2위 AEK와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올림피아코스는 심판 편파 판정에 울었다. 상대의 노골적인 페널티박스 안 푸싱 파울에도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고, 발바닥이 보이는 태클을 당했음에도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AEK의 세 번째 골 장면에서는 명백한 파울이 있었음에도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분노한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쏟아져 나왔고, 홍염과 폭죽을 터뜨리며 폭동을 일으켰다.
방패로 중무장한 안전 요원 수십 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됐을 정도로 홈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올림피아코스 회장 또한 심판에게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했다.
심지어 심판의 중요 부위도 가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AS에 따르면 이 경기를 맡은 이탈리아 출신 심판 다비데 마사는 경기 후 보고서에 "홈 팬들이 내 급소를 때렸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는 "96분에 홈 팬들의 경기장 난입 가능성을 깨닫고 즉시 경기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경기 후 홈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우리는 바로 라커롬으로 향했다. 터널 안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에게 구타 당했다"고 적었다.
경기 후 호세 아니고 올림피아코스 코치는 "그리스 리그가 발전하기를 바란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오려면 심판도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
사진=연합뉴스, AS 홈페이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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