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수단 교민 28명 태운 버스, 포트수단공항 진입"

이보람 2023. 4. 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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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체류 중이던 교민들이 24일 오후 포트수단 국제공항에서 군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인 국민 30여명이 탈출을 위해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24일 도착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9시 40분(한국시간)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현재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하르툼 주재 한국 대사관에 피신한 교민 28명을 버스로 약 841㎞ 떨어진 포트수단으로 대피시키는 작전에 돌입했다.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조만간 군용기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합류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수단 교민 구출을 지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단 내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

또 방미를 하루 앞둔 전날(23일)에도 현지 상황을 보고받고 “ 한 명의 국민도 남기지 말고 구출해 안전을 확보하라”고 교민의 안전 확보를 거듭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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