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장애인 의무고용 낙제점…부담금 200억 돌파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4. 24. 21:57
국내 6대 대형은행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대부분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이 의무고용 미달로 납부한 부담금만 200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공공기관은 전체 인력의 3.6%, 민간 기업은 3.1%다. 금융 공기업인 기업은행은 3.6% 이상, 시중은행은 3.1%를 장애인 직원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기업은행만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3.42%(436명 고용)로 의무고용률에 근접했을 뿐 대부분 은행은 1% 내외였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0.87%로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0.91%), 우리은행(1%)과 국민은행(1.39%), 농협은행(1.74%)이 뒤를 이었다.
윤창현 의원은 “은행들은 모집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장애인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면서 인재를 발굴하는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6호 (2023.04.26~2023.05.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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