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했다" 자수한 30대, 유치장 입감 뒤 사망…경찰 "절차상 문제 없어"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서울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약사범인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가 유치장에서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오후 5시쯤 A씨는 마약을 했다며 파출소에 자수했다.

이후 1시간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이 나왔다.

경찰을 A씨의 자해를 우려해 오후 7시쯤 A씨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그러나 A씨는 약 2시간 뒤 이상증세를 보였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면서도 "CCTV 등을 확인했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