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나간 최강욱 "'고발 사주' 배후는 尹대통령"

김형민 2023. 4. 24.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법정에서 이른바 '고발 사주'의 배후가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 의원과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를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후보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법정에서 이른바 '고발 사주'의 배후가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고인(손준성)과 저는 애초 친분이 있는 사이로, 이런 식으로 (고발장을) 억지로 구성해 자발적으로 쓸 사람이 아니다"며 "검찰은 총장 지시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조직으로 당시 공직자로서 그 사람(윤 대통령)의 지시를 어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손 검사의 변호인과 재판부가 직접 경험한 것이냐고 묻자 "검사장·차장검사·부장검사·수사관 등에게 전해 들었다"며 "여기서 공개되면 이 시대에 그분들이 괜찮겠냐"고 구체적인 출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이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2021년 9월 검찰에 고발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5월 불기소 처분했다.

그는 "공소 사실을 보면 공조직이 사적인 이유로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것"이라며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빠져나가고 축소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 의원과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를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후보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은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공수처가 판단한 1차·2차 고발장 초안에 피고발인으로 적혀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