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지붕부터 부채춤, 한복까지! 한국적인 색채로 코첼라를 물들인 블랙핑크
블랙핑크가 ‘코첼라’를 또 한 번 핑크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지난 15일, 한차례 파워풀한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한 번 더 헤드라이너 무대에 오른 건데요. 2주에 걸쳐 펼쳐진 무대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바로 곳곳을 장식한 한국적인 요소였죠.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의 메인 무대인 ‘코첼라 스테이지’에는 한국 전통 기와지붕을 꼭 빼닮은 ‘ㅅ’자 모양의 세트가 등장했습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구조물에 화려한 핑크빛 조명이 절묘하게 더해져,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세트가 완성됐죠. 블랙핑크는 이토록 매력적인 세트를 배경으로 거문고 연주를 가미한 ‘Pink Venom’과 수려한 부채춤을 더한 ‘Typa Girl’을 노래했습니다. 이외에도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Lovesick Girls’를 비롯한 메가 히트곡부터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까지, 4인 4색의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어요.
한복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스텀 의상 또한 블랙핑크를 한층 더 빛내주는 요소였죠. 지난 15일, 블랙핑크 멤버 전원은 한복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의상을 걸친 채 강렬한 인트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한국 1세대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의상은 전통 한복의 한 종류인 ‘철릭’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성됐는데요. 십장생, 단청, 모란을 비롯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손자수가 더해져 고풍스러움은 배가 됐죠. 뮈글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시 캐드월라더가 직접 제작한 핑크빛 커스텀 의상 또한 블랙핑크 특유의 파워풀한 여전사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주었답니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