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비 지출 역대 최대 기록…미·중이 절반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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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군사비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400억 달러(2989조537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3.7% 증가한 규모로, 전체 지출 가운데 52%는 미국과 중국이 차지했다.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군비로 44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중이 전년(3.2%)보다 크게 늘어난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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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군사비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400억 달러(2989조537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3.7% 증가한 규모로, 전체 지출 가운데 52%는 미국과 중국이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군비 지출은 464억 달러(61조9398억원)로 2021년 대비 2.5% 감소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4일 발표한 ‘2022년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 원조와 러시아의 위협이 동아시아의 긴장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들의 군비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군비 지출 증가는 중국과 일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22년 군비로 2920억 달러를 지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사비를 지출한 국가로 기록됐다. 2021년보다는 4.2%, 2013년 대비로는 63%나 늘어난 규모다.
일본도 지난해 군비로 460억 달러를 지출해 196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5.9% 증가한 것이다. 샤오 리앙 선임연구원은 “일본이 군사 정책에서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2차대전 이후 일본에 부과됐던 군사적 제약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서부 유럽의 군비 지출 규모(3450억달러)도 냉전이 종식된 1989년 지출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기 한 해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36%), 리투아니아(27%), 스웨덴(12%), 폴란드(11%) 순으로 군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군비 지출도 9.2% 증가한 864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군비로 44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중이 전년(3.2%)보다 크게 늘어난 3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군사비를 지출한 국가는 역시나 미국이었다. 미국은 2022년 한 해 동안만 8770억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192억달러(2.3%)를 차지했다. 미국의 지출 규모는 전 세계 군비 지출의 39%를 차지한다. 군사비 지출 2위를 기록한 중국(2920억달러)과 비교해도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난 티안 선임연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점점 더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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