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중국 내정 아니다’ 英에 中 “언행 신중하라”

中외교부 “중국 내정 맞아…핵심이익 중 핵심이익”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를 중국 내정으로 볼 수 없다’는 영국 외무장관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하길 바란다”고 24일 언급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핵심이익 중 핵심이익”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로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영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킨 정치적 기초이자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50여년 전 영국이 중국과 대사 상호 파견을 결정하면서 대만이 중국의 성(省) 중 하나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했다는 사실도 소환했다.

앞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가디언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가 중국의 내정이라는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만 해협에 충돌이 없는 상태는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