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종목 속출… 외국계 SG증권 창구서 ‘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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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프랑스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한 대량 매도로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4일 가격제한폭(하한가)에 도달해 마감한 종목은 모두 8개다.
하한가를 찍은 8개 종목과 CJ의 매도 물량은 모두 SG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졌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날 하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혼란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소문은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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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프랑스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한 대량 매도로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종목별 재료도, 업종별 동질성도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은 주가 하락에서 사실상 유일의 공통점은 증권사 창구뿐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4일 가격제한폭(하한가)에 도달해 마감한 종목은 모두 8개다. 식품업체 지주사 하림지주는 29.98%, 소프트웨어업체 다우데이타는 29.97%, 증권사 다올투자증권은 29.92%씩 급락했다.
동종업체로 묶을 수 있는 기업은 에너지기업인 대성홀딩스(-29.98%)와 삼천리·서울가스(이상 -29.95%), 화물하역업체인 선광(-29.99%)과 세방(-29.97%·이상 괄호 안은 하락률)이다. 하지만 다른 에너지·화물 섹터에서 하한가 수준의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CJ도 하한가에 휘말릴 뻔했다. CJ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28%를 넘긴 낙폭을 12.7%로 줄였다. 마감 종가는 9만4900원이다. 하한가를 찍은 8개 종목과 CJ의 매도 물량은 모두 SG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졌다.
SG증권의 특징 없는 ‘매도 폭탄’으로 증권가 안팎에서 소문만 무성하게 나왔다. SG증권의 한국 철수설, 특정 직업군을 모은 사모펀드 문제로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매물 출회설 같은 추측이 나돌았다. CFD는 보유 주식 없이 진입·청산가 사이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원화 약세와 하한가 종목 속출의 원인을 근거 없이 연걸한 ‘시스템 위기설’도 나왔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날 하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혼란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소문은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82%(20.90포인트) 떨어진 2523.5, 코스닥지수는 1.56%(13.59포인트) 하락한 855.2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6.6원 오른 1334.8원에 마감됐다. 지난 21일(1328.2원)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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