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우승의 용사, 빅리그에서 펄펄 날다
이형석 2023. 4. 24. 17:48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정상 탈환을 이끈 빅리거들이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다.
일본은 2023 WBC에 총 5명의 빅리거를 선발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필두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대표팀 차출에 응했다. 이어 일본인 어머니를 둔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했다.
일본은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WBC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오타니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1-2로 끌려가던 6회 말 홈런 세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의 동점 솔로포, 후속 마이크 트라웃의 백투백 홈런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조던 라일스의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가운데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오타니의 시즌 5호 홈런 속에 에인절스는 4-3으로 승리하며 승률 5할(11승 11패)에 복귀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6(79타수 21안타)로 올랐다.
WBC 단일 대회 최다 13타점을 기록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같은 날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을 몰아쳤다.
4-4로 맞선 8회 솔로 홈런을 친 요시다는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1이닝 2홈런의 기록을 썼다.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202억원)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진출한 첫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고전하던 요시다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0.231, 장타율은 0.400까지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네 번째 등판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시속 156km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리드오프로 나선 라스 눗바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두 타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요시다는 LA 다저스전에 4번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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