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자국 화폐 가치 폭락에 ‘금 기반 디지털화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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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짐바브웨가 자국 화폐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금 기반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다.
23일(현지시간) 짐바브웨 국영 선데이 메일은 존 만구디아 중앙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는 자국 화폐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짐바브웨는 2009년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지 통화의 가치가 폭락하자 자국 화폐인 짐바브웨 달러를 포기하고 주로 미국 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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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짐바브웨가 자국 화폐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금 기반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다.
23일(현지시간) 짐바브웨 국영 선데이 메일은 존 만구디아 중앙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는 자국 화폐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구디아 총재는 “이를 통해 소량의 짐바브웨 달러를 보유한 사람들은 돈을 디지털 화폐로 교환해 화폐 가치를 지키고 통화 변동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2009년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지 통화의 가치가 폭락하자 자국 화폐인 짐바브웨 달러를 포기하고 주로 미국 달러를 사용했다. 짐바브웨 달러는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2019년 다시 도입됐으나, 정부는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달러를 법정 통화로 다시 채택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폭락이 계속되자 지난해 7월에는 금화 유통을 결정했다.
짐바브웨는 현재 짐바브웨 달러와 미국 달러화의 이중 통화 체제로 이뤄져 있으며, 거래의 약 70%가 달러로 이뤄지고 있다. 짐바브웨 FBC 은행에 따르면 미국 달러에 대한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올해 1분기 58%나 절하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공식적으로 달러당 약 989짐바브웨 달러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약 1700짐바브웨 달러에 거래된다.
한편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자국 통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고 자국 화폐인 ‘랜드’의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화를 도입한 바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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