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져스' 전원 출동…펜싱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서 열린다

배영은 2023. 4.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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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인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가 국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사브르 대회에 총출동한다.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이상 왼쪽부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40), 구본길(34·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9·화성시청), 오상욱(27·대전시청)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펜싱연맹(FIE) SK텔레콤 그랑프리 사브르 선수권에 일제히 출격한다.

이 대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그랑프리 시리즈의 일환이라 세계 40여개국 출신의 선수 320명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인 올해 서울에서 재개된다. 개최국 한국은 남녀 20명씩 총 40명의 선수가 나선다.

남자부에선 '어펜져스' 멤버들이 단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구본길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구본길은 세계 랭킹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 사브르의 '영원한 맏형' 김정환과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막내 에이스' 오상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어펜져스'의 후계자로 꼽히는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성현모(성남시청) 등 차세대 에이스들도 안방 피스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물론 다른 나라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한 아론 실라지(헝가리), 현 세계 랭킹 1위 산드로 발자제(조지아)와 3위 볼라드 아피티(프랑스) 등 월드클래스 펜서들이 서울로 모여 세계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지난 2월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딴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상 왼쪽부터). 사진 대한펜싱협회


여자부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인 국가대표 베테랑 윤지수(30·서울시청)와 서지연(30·안산시청)이 선봉에 선다. 지난 3월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월드컵 단체전 정상에 오른 '20대 펜서'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6·인천중구청), 이한아(20·한체대), 윤소연(25·대전광역시청)도 또 다른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7일 남자부 예선, 28일 여자부 예선을 각각 치른 뒤 29일 오전 남녀부 64강전을 시작한다. 4강전과 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tv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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