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꿈’ 모두 잡았다…전남과학축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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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과 전남도가 공동주최하고 전남 초등과학교사 단체인 '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 주관으로 지난 22일과 23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열린 '2023 전남과학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주를 향한 전남과학, 창의융합으로 쏘아 올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남과학축전에는 주최측 추산 이틀동안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부모 등 2만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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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수‧전남도의회 교육위 개막식 불참 ‘표가 없어서?’ 빈축
‘우주를 향한 전남과학, 창의융합으로 쏘아 올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남과학축전에는 주최측 추산 이틀동안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부모 등 2만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창의 융합 과학체험, 우주 천체체험, 메타버스 융합체험, 창의융합 표현활동 등 4가지 영역, 120여 개 부스는 행사 내내 북새통을 이루며, 일부 부스는 준비한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지역 초‧중 과학교육 교사연구회인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운영한 과학체험 부스를 비롯해 과학관, 대학, 경찰청 등 10개 참여단체와 전국 과학교사들이 마련한 한마당 행사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들과 과학동아리, 시‧군 영재교육원 학생들도 축제에 동참해 미래의 꿈을 키웠다.
한편 2023년 전남과학축전은 참가자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주고 과학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탐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 개막된 고흥의 지역축제인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 동안 열고, 우주항공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등 지자체와 협력하는 축제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고흥군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등 일부 유관기관이 무관심으로 일관, 빈축을 샀다.
전남과학축전 유치에 공을 들인 고흥군은 공영민 군수의 개막식 축사 등 행사 지분(?)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정작 개막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참 이유가 면민의 날 등 관내 행사 참석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는 김밥까지 말아가면서 함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우주산업에 대한 열망보다는 ‘표’가 우선”이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한 행사 관계자는 “오는 길목에 나붙은 무수한 현수막이 민망하다”는 말로 고흥군의 이중적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역시 조옥현(목포2, 민주) 위원장과 김진남(순천5, 민주) 부위원장은 물론, 고흥이 지역구인 송형곤(고흥1, 민주) 의원마저도 참석하지 않았고, 상임위는 다르지만 고흥이 지역구인 박선준(고흥2, 민주) 의원도 외면했다.
매년 과학축전을 개최해 온 교사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교육위원회의 공언과 이날 행사를 대하는 이중적 모습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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