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년째 미뤄진 네이버웹툰 유럽 법인 설립…"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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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유럽 총괄 법인 설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3월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났지만 네이버웹툰은 여전히 유럽 총괄 법인 설립을 미루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유럽 법인 설립을 미루는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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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유럽 총괄 법인 설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3월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중 법인을 세워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였다.
유럽 총괄 법인이 신설되면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1년 독일어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하지만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났지만 네이버웹툰은 여전히 유럽 총괄 법인 설립을 미루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법인 설립 계획 자체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유럽 법인 설립을 미루는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콘텐츠 사업에서 3699억원의 적자를 냈다. 네이버웹툰이 콘텐츠 사업 적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이 컸다.
네이버웹툰이 지역별 손익을 발표한 지난해 2분기 기준 일본은 99억원, 미국은 2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기타 지역 적자도 합산 157억원이다. 지금 당장 유럽에 법인을 세워 투자를 강화하기보단 우선 북미와 일본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2019년 12월 국내 웹툰 플랫폼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만화 애플리케이션 매출 순위에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월간 사용자 수도 200만명에 달한다.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10위권 안쪽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법인 설립과 별개로 유럽 시장 공략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기준 프랑스 현지 작품 수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전 세계 웹툰 플랫폼 중 단독으로 부스를 열기도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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