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본격 돌입…2차전지株 상승세 지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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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주가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을 포함한 각종 변수에 출렁일 수 있어 시장 경계심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이 실적 시즌을 거치며 2차전지로 쏠려던 수급이 완화될 경우 지수의 상승세 역시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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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현실 간 괴리 확인…변동성 우려↑
2차전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주가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증권업계는 기대감과 현실간 괴리감 확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달(4월3~24일)에만 9.52%(6102.25→6682.2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거래소가 산출하고 있는 테마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만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내에서 차별화가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8%(58만4000→56만6000원)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는 19.96%(49만8500→59만8000원)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적과 주가간 괴리율이 확인되며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간 실적 분위기가 다르다고 짚었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 코스피 2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5조5378억원) 대비 51.3%(2조8408억원) 줄었든 2조697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천보 등 코스닥 2차전지 핵심 4종목의 영업익 컨센서스는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1660억) 대비 121.0%(2008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결과에 따른 등락이 예상되는데 문제는 주가가 실적을 한참 앞서가 있다는 점”이라며 “웬만한 실적 서프라이즈나 긍정적 결과가 아니라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을 포함한 각종 변수에 출렁일 수 있어 시장 경계심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신용융자 자금이 대거 몰려 있어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만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난 20일 기준 2조7008억원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개인 코스닥 순매수액 5조8811억원의 45.9%에 해당하는 수치다.
‘빚투(빚내서 투자)’를 포함해 개인투자금 대부분은 2차전지주로 몰려있다. 코스닥 개인 순매수 상위 1~6위를 모두 2차전지주가 차지했는데 이들 종목을 순매수한 금액만 3조612억원에 달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주가 쫒기’는 기업들의 영업의 연속성과 상관없이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국의 배터리 업체든, 소재 업체든 우리(증권업계)가 제시한 전망치를 가지고 기업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가치를 합리적으로 따져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실적 시즌을 거치며 2차전지로 쏠려던 수급이 완화될 경우 지수의 상승세 역시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가 우상향을 이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주도주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로 쏠렸던 수급이 완화되면서 수급 공백이 있는 업종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지수의 저항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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