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모르쇠' 송영길…귀국길서 "어떤 일 당해도 도망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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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나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 송영길은 어떤 일이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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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당원께 심려끼쳐 거듭 죄송"
"검찰, 오늘이라도 나를 소환해달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국민과 당원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동시에 검찰을 향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44분(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23일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날 곧장 귀국했다.
오랜 비행에 다소 초췌한 듯한 모습의 송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 서자 미소를 머금었다. 송 전 대표는 '조기귀국하게 된 심경'에 대한 질문에 "어제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 많은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돈봉투 의혹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나'라는 질문엔 "파리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며 "내가 모르는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나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여전히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잘 모르는 사안이라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2021년) 4월 15일날 당대표 출마 회견을 했다. 그리고 18일부터는 후보 등록 이후에 전국 순회강연, TV토론, 그 때 3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후보들이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며 "후보가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는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답한 바 있다.
또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 발언을 유지하나'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이 문제는 돌아가서 하나하나 점검하겠다"고 회피했다. 돈봉투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으로부터 관련해 보고 받은 기억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귀국 일성에서 송 전 대표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나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 송영길은 어떤 일이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내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뭘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서"라며 "파리 기자회견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이고, 그런 식으로 나를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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