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이강인의 기록…드리블·찬스메이킹 라리가 'TOP 3'

김명석 2023. 4.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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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이강인이 24일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을 기록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체 선수들 가운데 드리블 성공 횟수와 빅찬스 메이킹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최상위권인 선수는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단 두 명뿐이다.

24일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드리블 성공 횟수가 60회에 달한다. 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90회),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70회)에 이어 공동 3위다. 라리가가 유럽에서도 가장 기술이 강조되는 리그라는 점에서 이강인이 톱3에 이름을 올린 건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일 수밖에 없다.

실제 이강인은 경기 내내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거나 탈압박에 나서는 등 화려한 발기술이 강점이다. 그리고 그 드리블이 라리가에서도 확실하게 돋보이는 수준이라는 점은 이강인의 클래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요르카 이강인(왼쪽)이 24일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을 기록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비단 개인 기술뿐만이 아니다. 이강인은 패스를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빅찬스 메이킹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2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15회)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강인과 더불어 하피냐(바르셀로나)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앞서 드리블, 그리고 찬스메이킹 모두 톱3에 속한 선수는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오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이강인, 두 명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정확하게 전달된 크로스도 47회로 리그 2번째로 많았고,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46회, 볼 경합 승리 횟수는 158회로 각각 11위였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라리가에서도 각종 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른 리그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배경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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