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케디아? 사카?…PL 출신 복면 래퍼, 결정적 단서 등장…"얘네, 얘"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거 출신 복면 래퍼로 화제가 된 '디데'의 정체가 거의 밝혀졌다. 사진 한 장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영국 더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거 출신 복면 래퍼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렸다. 문신 사진 한 장이 디데의 복면을 벗겼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영국에 정체불명의 래퍼가 등장했다. '디데'라는 이름의 래퍼는 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착용해 정체를 꽁꽁 숨겼다. '인트로 프리스타일(Intro Freestyle)'이라는 제목의 곡으로 데뷔한 디데는 '프리미어리거가 영국 음악계에 뛰어들다'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화제가 됐다. 디데는 3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노래 조회수는 무려 80만회를 기록했다.

정체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팬들은 뮤직 비디오 배경이 런던이라는 점에서 런던 출신 인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몇몇 팬들은 디데가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 팬들은 디데(DIDE)가 에디(Eddi)의 애너그램이라는 점, 은케티아의 트레이드 마크 세리머니가 뮤직 비디오에서 나온다는 점, 아스널 관련 가사가 포함됐다는 것이 결정적인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팬들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 또는 에버턴의 알렉산더 이워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스널 핵심 공격수 부카요 사카라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인물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결정적인 단서가 등장했다.

디데는 '스릴'이라는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면서 "파워풀한 새 뮤직 비디오에 푹 빠질 준비 됐나? 이 재능 있는 아티스트는 팬들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으며, 감정적인 혼란과 투쟁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디데가 리버풀 출신 셰이 오조라고 주장했다. 

이 팬들은 뮤직 비디오에서 디데의 오른팔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으며, 현재 카디프 시티에서 뛰고 있는 리버풀 출신 오조의 문신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뒷머리를 레게 스타일로 땋았다는 점도 디데의 정체가 오조라는 걸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1997년생 윙어인 오조는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리버풀 소속이었다. 그 동안 위건, 울버햄프턴, 풀럼 등 다양한 팀으로 임대를 다녔고, 이번 시즌부터는 카디프 시티에서 뛰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더선, 풋볼트윗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