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16분기 만에 흑자 전환… LCC 날아오르나

허경구 2023. 4.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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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16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이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항공업계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흑자를 달성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이다.

지난 1분기 티웨이항공의 수송 여객 수는 124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1분기의 94%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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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실적 제한 요소는 중국 관광객 유치

티웨이항공이 16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이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항공업계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매출이 35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597억원보다 500.9% 증가한 것이다.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 4분기보다는 67.6% 늘었다.

영업 이익 82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웨이항공이 흑자를 달성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이다. 티웨이항공은 동계 성수기를 포함해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플러스 전환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성 소비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1분기 티웨이항공의 수송 여객 수는 124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1분기의 94% 수준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세에 맞춰 국제선을 확장하고 인력도 추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멤버십 서비스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발 빠른 영업 전략을 토대로 실적 견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LCC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에 40개 노선을 운항하며 166만명을 수송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는 낮지만, 76%까지 올라왔다. 진에어도 124만명을 수송하며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도 분위기가 좋긴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LCC들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관측되는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흑자 폭과 누적 흑자를 이어갈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 이후 회복세가 빠른 것은 맞다”면서도 “노선 확보와 신 기재 확보 등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약 요소는 있다. 급격히 얼어붙은 한중관계다. 중국 위드코로나 이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재개를 더욱 늦추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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