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고급스럽고 맛있는 잔치"…'더 디저트'가 자신한 '새로운 맛'

26일 티빙 통해 공개

'더 디저트'가 '디저트'에 진심인 청춘들의 도전과 성장을 그려낸다.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디저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성시경과 김나현, 정종찬 PD가 참석했다.

ⓒ티빙

'더 디저트'는 열 명의 디저트 셰프들이 9박 10일 동안 합숙을 하며 펼치는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맛, 비주얼, 스토리를 충족시키는 다채로운 디저트 미션을 거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우승자에게는 자신만의 꿈의 브랜드를 실현할 수 있는 디저트 브랜드 론칭 지원금이 주어진다.

김 PD가 "해외에는 디저트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어 아무도 안 했으면 내가 먼저 하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디저트'를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MC를 맡은 성시경 또한 '새 시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재밌었다. 없었던 걸 하는 것에 대한 재미도 있었다. 신선했다. 기대가 된다. '더 글로리' 같은 화제를 몰고 오진 못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정도만 전달이 돼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새롭고, 알차고, 재밌고, 예쁘다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진정성 또한 '더 디저트'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김 PD가 "지원자들을 만나며 틀을 잡아나갔다. 디저트에 진심이고, 꿈을 향해 진심을 다하는 매력적인 디저트 셰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모아 리얼리티가 접목된 서바이벌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 PD는 "우선적으로는 실력을 봤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최고의 실력자들이 겨루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가진 청춘 파티셰들의 성장도 담고자 했다. 꿈에 대한 진정성이나, 캐릭터적인 매력 같은 것도 함께 고려했다. 그 과정에서 최대한 좋은 파티셰들을 선발하기 위해 1차적으론 디저트 포트폴리오와 서류를 받았다. 2차는 영상을 받아 자문위원단, 전문가의 조언도 들었다. 힘든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디저트'라는 소재가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재미도 강조했다. 정 PD가 "

예민한 아티스트들의 조리 과정이 담긴다. 과정을 처음 봤는데, 먹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요리는 중간에 실수가 있어도 감으로 보완을 할 수 있는데, 디저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들이고 하나만 어긋나도 큰일이 나더라.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예민한 부분들이 있다. 예능적으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재미도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발달되지 않은 디저트 문화 등 진입장벽에 대한 우려도 없지는 않다. 김 PD 또한 "디저트는 요리와 달리, 들어가는 재료부터 도구, 장비가 너무 전문적이고 복잡하다. 프랑스 기반의 용어도 많아서 촬영 준비 단계에서부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만들면서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을 지금도 하고 있는 단계다. 충실하게 설명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자막을 넣거나. 다만 설명적으로 가다 보면 그것대로 장벽이 있을 것 같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선을 정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김치찌개 같은 익숙한 분야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다. 조금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익숙하진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맛보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약간의 어려운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에도 출연하며 연이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성시경은 "저 잔치('성+인물)는 자극적인 잔치, 이쪽은 고급스럽고 맛있고 세련된 잔치일 것 같다"라고 차별점을 언급하면서 "지상파 플랫폼만 있을 때와 시간대, 요일이 겹치는 것의 의미가 지금은 다른 것 같다. 내가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지도 않고 닮은 프로그램도 아니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는데 둘 다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더 디저트'는 오는 26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