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오른팔이 뭐야, 그냥 시즌 포기해"…토트넘 출신 MF '뉴캐슬전 대패'에 '한탄'

이현석 기자 2023. 4.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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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과연 올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5골을 내주는 부진 끝에 1-6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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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과연 올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5골을 내주는 부진 끝에 1-6 참패했다.

토트넘(승점 53)은 두 경기 연속 패배로 리그 5위 자리를 겨우 유지했으며, 6위 애스턴 빌라, 7위 리버풀에 추격을 허용할 상황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백3가 아닌 백4 전술을 들고나오며 변화를 모색했는데, 순식간에 5골을 실점하고 무너지며 곧바로 백3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는 "토트넘이 시즌을 포기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며 팀의 상황을 비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 "토트넘의 시즌을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라는 제목으로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저메인 제너스의 칼럼을 게재했다. 

토트넘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한 제너스는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합류해 나름대로 명성을 떨친 선수다. 그는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던 2007/08 풋볼리그컵(EFL컵)도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제너스는 "토트넘은 부끄러운 패배를 한 뒤 힘을 모으는 것에 관해 얘기하겠지만, 지금 그러기엔 너무 먼 길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고, 선수들은 확실한 믿음이 없다”라며 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런 형편없는 경기를 펼치고 위에서 아래로 난장판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종류의 혼란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되돌릴 수 있었다"면서 "토트넘은 지난 2021년에도 풋볼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고, 이번에는 리그 10경기를 남기고 안토니오 콘테를 경질했다"며 토트넘의 무분별한 경질을 비판했다. 

제너스는 토트넘이 스텔리니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사실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그는 "최소한 신선한 아이디어, 새로운 모습과 에너지를 줄 사람을 데려왔어야 한다. 클럽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자리 확보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 대신 스텔리니를 기용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즌을 포기한 것 같고, 그런 생각이 팀에도 스며들었다"라며 스텔리니 기용이 토트넘의 시즌 포기와 같다고 평가했다. 

남은 시즌 토트넘 팬들의 비난도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빈손 산체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하여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해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6만 4000명의 팬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수뇌부와 일부 선수에게 감정을 전달할 것이고, 누구든 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제너스는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해 "지금 할 수 있는 건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콘테의 경질은 몇 주 동안 감독을 선임할 좋은 기회였다"라며 토트넘이 시기를 놓쳤기에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출신 선수까지 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낼 만큼 토트넘은 위기에 몰렸다.

팬들의 비난은 남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심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토트넘이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오는 28일 오전 4시 15분 열리는 맨유와의 경기에서부터 바로 반등하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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