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새건물에서 창의력 발휘해 한국경제 이끌 것"

문제원 2023. 4. 24.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한은은 더 이상 국내에서만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한은은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지적 리더로써 한국경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부 준공 기념식에서 "새로운 건물에서 우리 모두가 소통, 연결, 나눔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본부 신축·리모델링 준공 기념식 개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중수·이주열 전 한은 총재 등 한은 직원들과 건축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 강당에서 준공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제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한은은 더 이상 국내에서만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한은은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지적 리더로써 한국경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부 준공 기념식에서 "새로운 건물에서 우리 모두가 소통, 연결, 나눔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이날 약 6년간 진행된 한은 본부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의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한은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세 들어 있다가 최근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본부로 돌아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중수·이주열 전 한은 총재와 건축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임홍철 연세대 교수, 계룡건설산업 이승찬 회장,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온정권 대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정영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신축한 건물의 특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1층 중앙 로비를 꼽았다.

그는 "한은의 각 출입문과 건물로부터 오는 동선이 모이는 곳에 2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넓게 열려있는 이 공간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회의, 행사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며 "이들을 활용해 이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한은 내부에서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은의 위상이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포디엄 5층에 위치한 어린이집을 언급하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에 직면한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느 직장 어린이집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1987년까지 본관으로 사용하던 화폐박물관에 이어 이번에 복원한 2별관도 아카이브 등을 갖춘 방문자센터로 조성해 외부에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또 하나의 교육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도 대국민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발권은행인 만큼 보안성과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계 시부터 주요 선진 중앙은행과 같이 건물을 개방공간, 회의 및 행사공간, 업무공간으로 동선을 구분했다"며 "지진·테러·전쟁 등 비상사태하에서도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내진, 보안 및 방호기능 등을 강화하는 한편, 현대화된 금고시설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는 중앙은행으로서 필수적인 견고한 보안과 원활한 대내외 소통환경과 함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이는 현재를 넘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한 물적 토대를 구축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