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에버코어 "금리인상 중단 호재 증시에 선반영...하락 가능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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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제 긴축 중단은 시장의 상승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편 에버코어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 중단한 다음 해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S&P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2%"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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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제 긴축 중단은 시장의 상승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전략가 줄리안 엠마누엘은 “2023년 금리 인상 중단은 7월 금리 인하가 가격에 반영돼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뉴스에 팔라’는 이벤트에 가깝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6월부터 끝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6월부터 인하할 가능성도 10%로 보았다.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바랐으며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P500은 지난 10월 초 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약 16%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FFR)에 대한 기대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던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배런스는 “이러한 주가 상승은 금리 인상이 경제를 탈선시키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성장이 결국 안정되고 반등하여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는 또한 인상이 중단되고 차입 비용이 하락하더라도 이것이 주식 시장의 상승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제 경제 데이터에 대한 주식 시장의 초점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한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로써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수요가 현재 예상보다 더 잘 버티고 있다는 증거로 강세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버코어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이익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 주식은 이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요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채권시장의 금리도 하락할 것이며, 이는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 실적 부진을 의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한편 에버코어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 중단한 다음 해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S&P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2%”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승이 이번에도 여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 변동성이 있거나 급격히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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