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팔걷고나선 국민통합위…김한길, '민생사기근절특위' 출범

"민생사기, 일상 파괴하고 나락으로
우리 공동체를 와해시키고 있다"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민생사기근절특위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청년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파탄에 빠뜨리는 '전세 사기' 등 민생 사기 근절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4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민생사기근절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위원장은 "전세 사기로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청년들이 자살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보이스피싱·전세사기·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기·취업사기 등 온갖 사기로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는 게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민생사기는 청년층에게는 출발부터 좌절을 주고 노년층에게는 노후 생계를 망가뜨리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혀 우리 공동체를 와해시키고 있다"며 "민생사기는 순식간에 일상을 파괴하고 헤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날 민생사기 근절을 위한 특위를 출범시킨 국민통합위는 △민생사기 사전예방 제도 보완 △민생사기 피해자 피해구제 방안 △신종사기 통합대응체계 검토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특위가 모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구현을 위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해달라"며 "청년과 노년 모두를 망치는 민생 사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특위가 열심히 일하달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