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함 찾은 김민재, 한국인 최초 세리에A 우승도 눈앞

김평호 2023. 4. 24.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력 부진과 멘탈 관리 실패로 잠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세리에A 최다 우승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을 이끌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그 강호 유벤투스 상대로 무실점 승리 견인
선두 질주 나폴리, 자력 우승에 매직넘버 2승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이후 첫 시즌 리그 우승 임박
김민재가 유벤투스 공격수 마티아스 소울레를 막아서고 있다. ⓒ AP=뉴시스

경기력 부진과 멘탈 관리 실패로 잠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세리에A 최다 우승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을 이끌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9일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김민재는 16일 열린 베로나와 리그 경기 이후 약 1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불필요한 항의로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2차전 결장으로 의도치 않게 긴 휴식을 취하게 됐고, 체력을 충전하고 나온 유벤투스전에서 무실점 수비로 견고함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날 김민재는 홈 팀 유벤투스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막판 유벤투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잇따라 차단했다.


후반 44분 상대 앙헬 디마리아의 침투를 밀착 마크했고, 후반 45분 상대 크로스 상황을 차단하며 득점 기회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 상대 공격을 세 번 걷어내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패스도 팀 내 최다인 87회를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김민재가 경기 내내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서자 나폴리도 후반 추가시간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원정서 귀중한 승점3을 얻었다.


유벤투스전에 나선 김민재. ⓒ AP=뉴시스

이날 승리로 김민재와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승점78(25승 3무 3패)을 기록하게 된 선두 나폴리는 2위 라치오(18승 7무 6패)와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


리그서 나폴리가 지난 8일 레체(2-1승)전 이후 승리가 없었고, 그 사이 라치오가 4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번 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렸다.


나폴리는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원정서 승리를 챙긴 반면 라치오는 리그 중위권 팀인 토리노와 홈경기서 0-1로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남은 7경기서 라치오가 전승을 거둬도 나폴리는 2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민재가 한국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날이 머지않았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