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도 택배노조 생겼다’…여섯 번째 택배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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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CJ대한통운, 우체국, 롯데, 한진, 로젠에 이어 여섯 번째 택배노조 택배지회다.
택배노조는 "CLS 지회 설립으로 CJ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로젠·쿠팡 6개 주요 택배사 모두 노조가 설립됐다"며 "부당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서 택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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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CJ대한통운, 우체국, 롯데, 한진, 로젠에 이어 여섯 번째 택배노조 택배지회다.
유통업·노동계에 따르면 24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일산 등 3곳에서 CLS 지회 동시 창립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규모는 CLS와 계약한 물류대리점 소속 노동자 1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CLS 지회는 선언문에서 쿠팡 사측이 노동자들에게 분류작업을 전가하고, 다회전 배송을 통한 장시간 노동과 프레시백 회수 업무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상시 해고 제도로 노동자들의 목줄을 쥐고 각종 부당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작업 개선, 노동시간 단축,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LS 지회 설립으로 CJ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로젠·쿠팡 6개 주요 택배사 모두 노조가 설립됐다”며 “부당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서 택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팡 측은 이번 CLS 지회 설립 과정에 민주노총 측의 불법 선동이 개입됐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사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가 쿠팡과 무관한 외부 세력을 앞세워 성실하게 일하는 다른 비노조 택배기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고객을 볼모로 불법 행위를 이어간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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