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소장품 일부 위작 판명, 대구시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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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이 구입해 보관해온 소장품 일부가 위작으로 드러나자 대구시가 특별 감사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위작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미술관장 채용 관련 등 미술관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감사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위작의 구입 경위와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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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김진만 화백 작품 '매화', 연도미상. |
ⓒ 대구시 |
대구미술관이 구입해 보관해온 소장품 일부가 위작으로 드러나자 대구시가 특별 감사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위작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미술관장 채용 관련 등 미술관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감사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위작의 구입 경위와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미술관이 구입해 보관하고 있는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의 작품 중 일부가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태우 대구시의원은 지난 2월 8일 열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 보고에서 대구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중 한국화나 서예,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일부 작품이 위작이거나 가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대구미술관은 소장작품 1899점 가운데 진품감정서가 없거나 위작이 의심되는 작품 10여 점을 공인감정기관에 의뢰해 감정을 받았다.
그 결과 김진만 화백의 작품 '매화'는 2곳 모두에서 위작 의견이 나왔고 서병오 화백의 작품 등 3점도 위작으로 판명됐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17년 약 10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위작으로 판명된 작품에 대해서는 계약금 회수 등 절차를 밟기로 하고 기증작품(1300여 점)에 대해서도 위작 여부를 판단하는 등 기증 절차를 개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징계이력이 있는 부적격자를 미술관장으로 내정한 경위와 회계·계약분야, 각종 전시·기획 분야, 소장품 구입·관리 실태 등 미술관 운영 전반도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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