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물살 공격수' 다시 '괴물'로… 시즌 막판 겨우 부활한 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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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는 시즌이 다 끝나가는 시기가 되어서야 올해 첫 왼발 필드골과 오른발 필드골을 넣었다.
'물살 공격수'가 '괴물 공격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탈리아를 넘어 전유럽의 시즌 막판 패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오렌티나 공격수 크리스티앙 쿠아메는 루카쿠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그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루카쿠가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기복이 심한 파트너 공격수 마르티네스는 UCL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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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멜루 루카쿠는 시즌이 다 끝나가는 시기가 되어서야 올해 첫 왼발 필드골과 오른발 필드골을 넣었다. '물살 공격수'가 '괴물 공격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탈리아를 넘어 전유럽의 시즌 막판 패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를 치른 인테르가 엠폴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여러모로 의미가 각별한 승리였다. 인테르는 이 승리에 앞서 리그에서 5경기 동안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부진의 원인은 빈공이었다. 이 5경기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스트라이커들의 득점력이 심각하게 부족했다. 다행히 그 사이 치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벤피카전에서는 2경기 동안 5골을 몰아치며 1승 1무로 4강에 올랐다. UCL에서 먼저 득점의 혈을 뚫고, 상승세를 세리에A로 이어가 2경기 연속 3득점을 올렸다.
앞선 부진 때문에 한때 2위였던 인테르의 순위는 쭉쭉 떨어지고 있었다. 31라운드 승리에도 불구하고 6위다. 다만 바로 위 팀들과 승점차가 적다. 4위 AS로마가 한 경기 덜 치르고 승점 56점이며, 인테르는 승점 54점이다. 운이 따른다면 단 한 경기로도 뒤집을 수 있는 승점차다.
루카쿠의 부활도 의미가 크다. 루카쿠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 3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사무엘레 페리산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후반 31분에는 '헛다리' 드리블에 이은 왼발 강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루카쿠의 필드골은 무려 253일 만에 나왔다. 이번 시즌 첼시에 인테르로 임대 복귀해 처음 치른 공식전이었던 세리에A 1라운드 레체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이후 2월 중순까지 침묵하다가, 2월부터 3월에 걸쳐 페널티킥으로 2골을 추가했을 뿐이었다.
루카쿠의 부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했다. 맨체스터시티 팬으로 유명한 가수 노엘 갤러거가 "인테르의 UCL 결승 진출을 원한다. 요즘 안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끔찍하다"라며 가장 만만한 상대로 꼽았을 정도였다.
루카쿠는 필드골을 8개월 반만에 넣었을 뿐 아니라 오른발 필드골도, 왼발 필드골도 모두 처음 넣었다. 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세리에A에서 자주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는 루카쿠는 최근에도 상대의 인종차별에 대응해 관중을 자극했다는 논란을 겪었다. 피오렌티나 공격수 크리스티앙 쿠아메는 루카쿠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그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루카쿠의 가장 큰 장점은 힘, 속도, 기술을 겸비했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모든 장점을 잃어버린 채 오랜 시간을 보냈다. 발놀림이 둔해 기술이 잘 보이지 않고, 체중관리 실패로 출장시간을 조절해줘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엠폴리전은 이번 시즌 5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한 세리에A 경기라는 것 역시 의의가 있다.
루카쿠가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기복이 심한 파트너 공격수 마르티네스는 UCL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 투톱의 득점 감각이 날카롭다면 인테르는 최악의 빈공팀에서 단숨에 가장 파괴력 있는 투톱을 보유한 팀으로 탈바꿈한다. 세리에A 4위 싸움뿐 아니라 UCL 우승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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