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m FW' 드디어 밥값 했다…맨유팬 "부두술 걸었나, 죽음의 키스"

이현석 기자 2023. 4.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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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m 장신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는 공에 무슨 짓을 한 걸까.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FA컵 4강전 브라이턴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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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m 장신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는 공에 무슨 짓을 한 걸까.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FA컵 4강전 브라이턴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맨유는 통산 21번째 FA컵 결승에 올랐으며, 2015/16 시즌 이후 7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맨유는 이날 브라이턴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브라이턴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맨유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경기 결과를 결정하게 됐다. 

맨유는 카세미루, 디오구 달롯,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퍼드, 마르셀 자비처, 베호르스트까지 6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고, 브라이턴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파스칼 그로스, 데니스 운다브, 페리비스 에스투피안, 루이스 덩크, 애덤 웹스터까지 6명이 모두 득점했다. 

문제는 그다음 차례에서 발생했다. 맨유 6번째 키커 베호르스트가 건넨 공을 받은 브라이턴의 7번째 키커 솔리 마치가 공을 골문 밖으로 차며 실축했고, 이후 맨유의 7번째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가 성공하며 맨유가 결승행을 차지했다. 

팬들은 마치의 아쉬운 실축과 함께 공을 건넨 베호르스트의 행동에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팬들은 베호르스트가 죽음의 키스를 하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베호르스트는 마치에게 공을 건네기 전 공을 자신의 입술에 맞춘 후 그에게 건넸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죽음의 키스다", "베호르스트가 공에 키스하며 부두술을 걸었다", "마치가 실축하기 전에 죽음의 키스로 이를 전달했다", "그 키스 덕분에 경기에서 이겼다"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베호르스트가 지난 겨울 임대로 온 뒤 24경기 2골에 그친 것을 빗대어 "밥값을 드디어 했다"는 표현도 나왔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맨유는 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됐다. 맨유와 맨시티의 FA컵 결승 '맨체스터 더비'는 오는 6월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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