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보궐선거 5곳 중 4곳 승…아베 전 총리 조카·후계자 당선

이한나 2023. 4.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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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명을 뽑는 지역 보궐선거 4곳에서 승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괴한의 피습에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카와 지역구 후계자 모두 당선에 성공했다.

24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전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중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와 4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총 5곳 가운데 자민당이 와카야마 1구를 제외한 4곳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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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민당, 와카야마 1구 제외 기존 의석보다 1석 늘려
야마구치 2구서 아베 후계자 당선…아베 부인 지지 얻어
4구서 조카 기시 노부치요 당선 …정치세습 비판 받아와
野 일본유신회, 와카아먀 1구서 유일 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난 15일 지바현 우라야스시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자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명을 뽑는 지역 보궐선거 4곳에서 승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괴한의 피습에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카와 지역구 후계자 모두 당선에 성공했다.


24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전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중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와 4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총 5곳 가운데 자민당이 와카야마 1구를 제외한 4곳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 확보 의석인 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기존보다 1석을 더 늘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기도 한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치를 강력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쪽 후보가 당선됐다.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이자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장남인 기시 노부치요는 야마구치 2구에서 무소속 히라오카 히데오를 꺾고 당선됐다. 올해 31살인 기시 당선인은 후지TV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방위상인 아버지의 비서관을 지내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간 기시 당선인은 '정치 세습'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그는 아베 전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사이에 자식이 없어 기시·아베 가문의 후계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아버지인 기시 전 방위상이 지병을 이유로 올해 2월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지역구인 야마구치 2구가 공석이 되면서 물려받기 위한 출마라는 논란도 일었다.


기시 당선인은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선거전에서는 겸허한 정치 자세를 강조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그는 '상대 후보가 세습 정치를 비판하고 있는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의견을 가진 분이 계신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정치자금 문제로 자민당 의원이 불명예 퇴진한 중의원 지바 5구에서는 정치 신인 에리 알피야 자민당 후보가, 참의원 오이타 선거에서도 시라사카 아키 자민당 후보가 각각 입헌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반면 와카아먀 1구에서는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을 꺾고 일본유신회의 하야시 유미가 승리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가 선출된 것으로 일본유신회는 와카야마현에서 첫 의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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