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클린스만호 승선 정조준… 이강인·오현규와 ‘01라인’ 탄생 기대감
김희웅 2023. 4. 24. 12:20
발끝이 뜨겁다.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K리그에서 비상하고 있는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공격형 미드필더인 고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친 될성부른 떡잎이다. 현재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 에이스다.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걸출한 자원이 즐비한 포항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항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성인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고영준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벤투호 일원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한 그는 중국과 A매치 데뷔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득점을 도왔다. 성인 대표팀 내 뛰어난 2선 자원이 많은 탓에 고영준의 A매치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동 나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고영준은 황선홍호에서 유독 돋보인다. 그는 지난달 올림픽 축구대표팀(U-22) 일원으로 친선대회인 도하컵에 나서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쉼 없는 일정에 지칠 만도 했지만, 소속팀에 복귀한 후에도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 빅매치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2일 열린 울산 현대와 K리그1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고영준은 전반 13분과 후반 9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 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까지 제치고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통한 중거리 슛이었다. 비록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은 단연 고영준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고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친 될성부른 떡잎이다. 현재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 에이스다.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걸출한 자원이 즐비한 포항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항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성인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고영준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벤투호 일원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한 그는 중국과 A매치 데뷔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득점을 도왔다. 성인 대표팀 내 뛰어난 2선 자원이 많은 탓에 고영준의 A매치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동 나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고영준은 황선홍호에서 유독 돋보인다. 그는 지난달 올림픽 축구대표팀(U-22) 일원으로 친선대회인 도하컵에 나서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쉼 없는 일정에 지칠 만도 했지만, 소속팀에 복귀한 후에도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 빅매치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2일 열린 울산 현대와 K리그1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고영준은 전반 13분과 후반 9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 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까지 제치고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통한 중거리 슛이었다. 비록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은 단연 고영준이었다.
국가대표 자원이 대거 모인 큰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만큼, 한 뼘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빼어난 드리블, 패싱력, 센스 등을 두루 갖춘 고영준은 애초 ‘골 결정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프로 4년 차가 된 지금은 완전히 보완된 모습이다. 기록이 말한다. 지난해 K리그1 37경기에 나서 6골을 넣은 그는 8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본인의 한 해 최다 득점(6골) 경신을 앞뒀다.
골 결정력까지 갖춘 고영준은 ‘완전체’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전을 마친 뒤 ‘고영준이 U-22 자원이 아니라도 쓸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나이를 차치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성인 대표팀 재승선도 머지않아 보인다. 현재의 활약만 이어진다면 국내 선수를 파악 중인 클린스만 감독도 손짓할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호 코치진은 현장을 누비며 K리그 선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 받는다면 대표팀 레귤러 멤버로 자리매김한 동갑내기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끌던 92라인(손흥민·황의조·김진수 등) 96라인(황인범·김민재·나상호 등)에 이어 ‘01라인’ 탄생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골 결정력까지 갖춘 고영준은 ‘완전체’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전을 마친 뒤 ‘고영준이 U-22 자원이 아니라도 쓸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나이를 차치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성인 대표팀 재승선도 머지않아 보인다. 현재의 활약만 이어진다면 국내 선수를 파악 중인 클린스만 감독도 손짓할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호 코치진은 현장을 누비며 K리그 선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 받는다면 대표팀 레귤러 멤버로 자리매김한 동갑내기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끌던 92라인(손흥민·황의조·김진수 등) 96라인(황인범·김민재·나상호 등)에 이어 ‘01라인’ 탄생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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